여기도 근린, 저기도 근린! 근린이 뭐야?

혹시 어제 카카오톡 신규 상품 알림으로 보내드린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인근 초역세권 오피스텔 신축 상품> 보셨나요?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 보기 어려웠던 역세권 신축 건물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데요, 상품 페이지에서 사업장 규모를 확인하다보니 오피스텔 138세대에 근린생활시설 15호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근린생활시설은 분명 많이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감이 잘 안오는 용어 중 하나죠.  투자자분들을 위해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오피스텔 상품과 함께 근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린 : 이웃과 가까운

먼저 '근린'이라는 단어를 어디에서 많이 봤나 생각해보면 분명 공원 팻말이 떠오릅니다.  노량진을 갔더니 노량진근린공원이 보이고, 조금 이동했더니 구로근린공원도 보입니다. 이렇게 동네마다 쉽게 볼 수 있는 근린공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서 공원 앞에 '근린' 이라는 단어가 행정적으로 붙은 것입니다.  말 그대로 '가까울 근'에 '이웃 린'을 쓰는 한자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근린생활시설'은 조금 편하게 ‘근린상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더 편하게 일상 생활 속에서는 ‘상가’라고 더 줄여서 부릅니다. 즉 쉽게 말하면 근린생활시설은 ‘집 주변 상가’라고 이해할 수 있고, 조금 더 풀어서 말하면 걸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주택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 우리 생활에 편의를 주는 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오피스텔 사업장을 다시 해석해 볼까요?

‘오피스텔’은 우리가 사는 주거지역이고, 이 오피스텔에 사는 138세대를 위해 식당이나 카페, 헬스장 같은 ‘근린생활시설’ 업장이 주거지역과 가까운 곳에 ‘15호’ 만큼 입점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다시 말해, 이 오피스텔은 초역세권일 뿐아니라 (역세권 보다 뜨고 있다는) '슬세권' 단지였다는 것이죠!

아니 그런데, 잠깐만요.

분명 근생이라는 것을 확인했는데 헬스장은 못 들어올 수도 있다고요?

1종과 2종으로 나뉘는 근생 업종

네, 사실 근린생활시설은 분명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시설이긴 하지만, 그 종류에 따라 상가에 입점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얼만큼 ‘꼭’ 필요한지, 또 그 규모에 따라 1종과 2종으로 나뉘게 되고, 업종의 종류에 따라 입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종은 없으면 안되는 시설,

2종은 가까이 있으면 좋은 시설

예를 들어 1종에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게들만 입점이 가능한데요, 파출소, 우체국, 소방서같은 기본적인 공공업무시설이 대표적입니다. 병원, 미용실, 세탁소 등도 1종에  포함됩니다. 스타벅스 같은 카페도 그 규모가 300m2 미만이면 1종에 포함되어 ‘슬세권’에 이어 ‘스세권’이 가능해집니다. 식품, 의류, 잡화, 완구, 서적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도 1종에 포함되어 집 가까이에 입점할 수 있습니다.

2종에서 말하는 가까이 있으면 좋은 시설이란 조금 더 문화생활과 밀접합니다. 일반음식점, 영화관, 헬스장을 포함한 운동시설, 교회, 그리고 노래방이나 주점 등이 해당됩니다. 만약 2종 근린생활시설이더라도, 1종 업종은 2종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업종이 2종 시설에 입점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조금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은 2종이고 카페는 1종이라는 사실입니다. "밥보다 커피가 중요하다는거야?" 하실 수 있지만 그 이유에는 바로 ‘술’에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은 법적으로 술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1종에 포함되지 못하고 2종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만약 1종인지 2종인지의 구별이 조금 헷갈릴 때는 일반음식점인지, 술을 판매하는지 등을 떠올리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신축 오피스텔 상품이 '헬스장 슬세권'인지 확인해봐야겠죠?

확인을 위해 상품 페이지에서 [리스크 분석] 부분에서 건축허가서를 다운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이 건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어니스트펀드에서는 투자자들을 위해 모든 리스크 분석을 철저하게 하고 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1종과 2종 모두 허가를 받았으므로, 우리는 이 역세권 오피스텔이 완성되었을 때 여기에 SNS에서 인기있는 맛집이 들어올 수도, 직장인들을 위한 헬스장이 들어올 수도, 퇴근 후 맥주 한 잔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주점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품설명서를 샅샅이 살펴볼 수록 투자에 대한 확신이 커지게 됩니다.)

근생에 투자할 땐

근생에 투자하기 위해 제일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바로 유동인구와 입지(역세권, 위치 등), 그리고 함께 들어오는 시설들입니다. 또한 시행사와 시공사가 믿을만한 곳인지, 분양률은 어떤지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상품 설명서 내의 ‘심사 총평’에 어니스트펀드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인근 초역세권 오피스텔 상품 심사 총평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0441호(22.08.02) 

알면 알수록 욕심나는 근린생활시설

투자 상품, 다른 상품도 보고 싶다면?